• 시인의 시선 폐지 줍는 노인 희미한 가로등에 의지한 채버려진 낡은 시집에 눈을 떼지 못하는폐지를 줍는 노인이 있다무엇이었을까노인의 희끄무레한 떨림을 일깨운 것은쉼표도 찍지 못한 가슴속 한 구절은폐지에 적힌 유통기한이 아프게 흐른다정갈하게 접힌 박스에 앉은 백발의 시인이노래하고 싶었던 삶은 얼마나 접혀 있을까마침표를 찍지 못한 나의 오늘도폐지가 되어 골목길 사이를 걸어가는데노인이여, 나도 가로등 빛으로 읽어줄 수 있나요다음 골목길의 폐지가 쌓인 전봇대에나를 휘갈겨 쓴 몇마디의 시를 붙이고 갑니다 더보기
  • 월간 운치 안녕하세요 화운입니다 안녕하세요. 작가 화운 신준호입니다. 문득 저를 제대로 소개를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 화운이라는 작가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쓰는 소개입니다. 어느덧 글을 쓰기 시작한지 5년이 넘었습니다. 글을 시작한 이유는 첫 사회생활을 하면서 낯선 삶속에서 방황하던 제 자신을 찾기 위함이었습니다. 신기했습니다. 제 자신을 진정하게 들여볼 수 있는 순간이 생겼고, 더 나아가 제가 무엇을 좋아하는 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제 자신을 들여다봄으로써 타인을 더 이해할 수 있는 시선을 키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아직 저는 제 자신을 많이 사랑하지 못하고, 타인을 더 진정성 있게 바라보며 이해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조금씩 더 제 자신을 비롯한 사람을 이해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가장 힘든 시기를 어떻게 보냈는지에 따.. 더보기
  • 시인의 시선 내 시에는 바다가 없지만 고요함속에서 폭풍을 맞이할 때 오래된 시집 한 권을 읽어주세요 빛바랜 말들은 마음이 무르익으니 당신이 나를 위해 낭독해준다면 폭풍은 잠이들어 포근하고 고요함은 노래가 될거에요 내 시에는 바다가 없지만 당신이 어루만지는 구절마다 잔잔한 파도소리가 들려요 일렁이는 마음으로 바다를 주는 당신으로 인해 심연으로 가라앉는 나는 파도를 덮고 단잠에 들어요 더보기

시인의 시선

월간 운치

가끔 에세이도 씁니다

언어의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