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인의 시선 내 시에는 바다가 없지만 고요함속에서 폭풍을 맞이할 때 오래된 시집 한 권을 읽어주세요 빛바랜 말들은 마음이 무르익으니 당신이 나를 위해 낭독해준다면 폭풍은 잠이들어 포근하고 고요함은 노래가 될거에요 내 시에는 바다가 없지만 당신이 어루만지는 구절마다 잔잔한 파도소리가 들려요 일렁이는 마음으로 바다를 주는 당신으로 인해 심연으로 가라앉는 나는 파도를 덮고 단잠에 들어요 더보기
  • 시인의 시선 이별 말고 작별 벌써 저만치 떠난 당신 어깨가 저물기 전 서둘러 손을 들어 흔들 때 팔꿈치에 차여 발등에 떨어진 낙엽에 적힌 안녕을 보았어요 발밑에 수북이 쌓인 바스러진 낙엽들 밝으면 조금씩 우는 가을바람 노을보다 짧게 물들며 홀연히 간 그대가 이 순간을 위해 얼마나 많은 겨울을 썼을지 다시금 언덕을 넘기 전 한 번은 뒤돌아 나를 볼까 그대가 썼던 낙엽들을 모아 문 앞에 안녕이라고 썼네 그러니까 우리 부디 이별 말고 작별하기로 해요 더보기

시인의 시선

월간 운치

가끔 에세이도 씁니다

언어의 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