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브로 부사 | 1.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 ▶화운의 시선 우리가 무언가를 시작했을 때 눈에 띄는 변화를 쫒는다. 변화는 긍정적일 수 있고 부정적일 수 있지만 어떤 결말이든 변화가 우리에게 보여진다. 때로는 당장에 보이는 변화에 실망하기도 한다. 살면서 시작한 노력에 배신을 하지 않는 변화가 있다면, 시나브로의 의미처럼 당장에 보이지 않지만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 일어나는 변화일 것이다. 씨앗을 심고 물을 주고 햇볕과 바람을 쐬면 결국 자라나야 할 시기에 자라나고 열매를 맺는 것처럼. 시간은 걸리더라도 대체로 보이지 않는 변화는 최소한 0으로 수렴하지 않고, 마이너스로 하강하지 않는다. 어떤 이들은 쉽게 보이지 않는 시나브로 변화를 느끼고 인지하며 변화의 자극적이지 않는 수수한 맛을 즐기곤..
산책 명사 | 1. 휴식을 취하거나 건강을 위해서 천천히 걷는 일. ▶ 화운의 시선 걷는 것만이 산책이 아니라는 어느 산책을 하지 않는 사람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다. 산책을 하다가 멈춰 서서 풍경과 주변, 더 나아가 내면의 자신을 바라보는 것 또한 산책이라고 한다. 나아간다는 건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알고 나아가면서 가끔은, 멈추고 자신을 돌아보면서 흔들리지 않고 정진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윤슬 명사 |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 유의어 | 물비늘 ▶ 화운의 시선 빛을 온전히 직시하는 것은 눈이 아프고 제대로 마주할 수 없다. 생명을 잉태하고 건강하게 하는 햇빛과 밤을 온전히 은은하게 비춰주는 달빛은 물결에 반짝이면 직시해도 아프지 않다. 물결에 일렁이는 빛은 우리에게 흘러가는 빛의 아름다움과 영감을 선사한다. 직선으로 나아가는 빛이란 존재가 일렁이는 윤슬이라는 단어는 우리의 삶이 찬란하고 위대한 이유 또한 존재 자체가 빛이 나지만 아름답게 삶의 굴곡에 따라 흘러가기 때문이라는 의미를 내포하는 듯 하다.
볕뉘 1. 명사 | 작은 틈을 통하여 잠시 비치는 햇볕. 2. 명사 | 그늘진 곳에 미치는 조그마한 햇볕의 기운. 3. 명사 |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는 보살핌이나 보호. ▶ 화운의 시선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느끼는 풍경 중의 하나가 그늘진 곳에미치는 조그마한 햇볕 이라고 한다. 우리는 가끔 그늘과 그림자를 부정적인 무언가로 상징하고 인지하곤 한다. 인생에 항상 행복만 있을 수 없는 것처럼 삶의 굴곡은 우리를 성장시키곤 한다. 우리가 볕뉘에서 아름다움을 느끼는 건 운명이든, 자연의 섭리든, 그 어떤 이유든 간에 삶의 명암이 적절한 조화와 상생은 여러 의미로 영감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