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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바스러지는 때입니다
낙엽이 땅으로 스며듭니다

그로 인해 언제 심었는지 모를
씨앗이 싹을 틔울 것입니다

그 전에 인고의 추위가
먼저 찾아 손을 내밀겠지만
반드시 솜바람이 안아줄 것입니다
녹음의 위로가 따뜻할 겁니다

또 다시 찾아올 부스럼의
시간이 그리워질 것입니다

단풍의 봄은 반드시
오고야 말 내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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