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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나를 위한다는 핑계로
누르다 새벽이 되서야
온갖 나를 위한다는 핑계로
누르다 새벽이 되서야

헝클어진 머리와 허름한 옷
반쯤 닳은 운동화를 신고
공터에서 달리기를 한다

누구도 말해주지 않았지만
가쁜 호흡이 고요함을
받아들이며 별을 건넸다

살아 있는 건 모두 나아간다
나아가는 건 모두 생동한다

더 이상 구겨진 옷과 신발은
나를 멈출 밤이 되지 못할 것이다
은은한 별의 온기로
구겨진 마음을 다려보는 새벽이다

헝클어진 머리와 허름한 옷
반쯤 닳은 운동화를 신고
공터에서 달리기를 한다

누구도 말해주지 않았지만
가쁜 호흡이 고요함을
받아들이며 별을 건넸다

살아 있는 건 모두 나아간다
나아가는 건 모두 생동한다

더 이상 구겨진 옷과 신발은
나를 멈출 밤이 되지 못할 것이다
은은한 별의 온기로
구겨진 마음을 다려보는 새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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