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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백 개의 조각이든
결국 퍼즐은 맞춰지고
흩어지더라도 종착지에선
언제나 화려한 그림이 반길 운명
우린 단 두 개의 조각일 뿐인데
그리 모난 것 같지도 않은데
좀처럼 맞춰지질 않으니
한없이 문제를 내게서 찾을 수밖에
누군가에게 다가갈수록
내 몸을 깎아내어 흠을 만들지만
들어오는 건 차가운 바람뿐이니
내 모남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
홀로서기엔 너무나도 많아진 흠집들에
가벼운 바람 스쳐 지나가도
쉽게 이리저리 흩날리는 조각이 있네
두 개의 조각이 서로를 바라만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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