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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다가도 금새 슬픔이 찾아옵니다
마치 끝없이 뒤집어야 하는 모래시계처럼

저의 시간은 고운 모래입니다
한 줌 잡은 시간을 잠시라도 놓으면
폭포처럼 추락하는 낭만들입니다

모래성처럼 쌓이는 고민들은
파도에도 무너지지 않고 견고합니다
시계가 고장난 듯 슬픔이 넘치고 있고요

홀로 앓아야 하는 마음이라면
바닷속으로 가라앉아야 하겠지요
구원의 빛도 닿지 않는, 그런,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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