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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휘날리지 못하는 한숨이라면
추락하기 전에 주워담아 잘 보듬어주고 싶지
숨도 잘 반죽하면 구름이 된다 했거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단다
마음에서 빚어진 모든 숨은 숭고할 테니
너의 구름은 하얀 눈송이가 되겠지

두둥실 떠야 구름이고
쉬이이 불어야 바람이라지만
그대로의 너는 너로구나

한숨을 쉬어도 괜찮단다
먹구름이 될 수 없는 너는
푸르른 하늘을 가벼이 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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