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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끝없이 부서지고
흰 구름들이 태어난다며
너는 바닷속으로 걸어들어갔지
머리 끝까지 잠기고 나서야
나는 네 이름을 나지막히 불렀지
결국 너는 하늘을 나는 새가 되었는지
어찌그리 멀리 날아가고야 말았는지
뱃고동 소리는 너의 울음을 닮았네
바닷바람이 뺨을 쓸어넘기면
나는 너의 수평선을 닮은 어깨를 그린다
얼마나 깊이 슬퍼야 그렇게 평온해질 수 있니
눈가엔 염전이 생겨 자주 짠맛이 나고
하늘을 보며 네가 살고 있을 구름을 찾는다
너를 위해 기도하는 건, 내게는 그런 일이다
하늘과 바다의 수평선을 걸어가보는 일
하늘을 헤엄치고 바다를 비행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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