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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걸이마다 발자국 소리는 묻혔다
이따금씩 나의 이름이 목이 매인다
힘이 들어간 나의 삶은 받침이 가득찬 아우성
묵음으로 지워지는 순간들
때로는 소리낼 수 없는 시간을 보낸다
발을 짓누르는 받침즐의 비명
울부짖는 자유들을 훔쳐 달아나본다
삶의 묵음들이 모여 침묵이 되는 것일까
나의 괴로움은 소리내는 법을 잊어가고
무성영화의 주인공처럼 발버둥친다
침묵은 괴로움을 땅속 깊숙이 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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