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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색종이 같은 마음이 있지

설레는 마음을 담아 반으로 접고
꿈을 그리며 비행기로 날아가곤 하지

누군가를 간절히 기도할 때면
천마리의 학이 되어 곁을 맴돌았네

당신에겐 늘 서투른 손편지
빼곡한 고백은 늘 맹목적이네

무수히 접힌 자국들은 상처가 되지 않고
내일의 또 다른 내가 되는 길이 될 테니

주저없이 접히며 작품으로서 나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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