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격동의 바다를 심장에 담았어요
방파제는 무너져 내리고
혈관을 타고 파도는 강이 됩니다

뚫린 심장 밖으로 날아간
생명들이 파닥거리며 쉬는 가파른 숨
잠잠해진 바다를 마른 눈으로 보아요

다시 파도가 치려면 온 혈관을
돌아 다시 마음을 일으켜야 합니다
바다는 강이 되고 어느 곳에선 웅덩이

점점 소금을 잃어가는 바다의 잔해
마음의 바다는 가뭄이 드니
당신의 바다가 나를 안아주었으면

728x90

'시인의 시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탈피  (0) 2023.09.01
햇발  (0) 2023.08.29
마지막 폭죽  (0) 2023.08.24
옷깃  (0) 2023.08.23
이 여름은  (0) 2023.08.2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