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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름은 너무나도 깁니다
열병에 앓아 눕는 밤이 지나면
금새 아침은 기대를 안고 옵니다
기다림은 무더위 속 매미의 울음
이 외침의 끝은 당신일지
따스한 그늘을 찾는
저는 그리움에 부는 바람
어디로 가야 멈춰 당신의 구름일런지
장마는 두 하늘에서 내립니다
이 여름은 너무나도 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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