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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대학생 시절의 절반은 너였어
시간표를 같이 맞추고 하루종일
같이 공부하고 밥을 먹고 놀았지
졸업을 할 때 아쉬웠던 건
더 이상 너와 그럴 수 없다는 것이었지
우린 이제 어른이 되어야 하잖아
아픔에도 더뎌지는 우리어야 하잖아
그런데 왜 너는 더 많이 아파야 했을까
많이 아프다는 너의 새벽 메시지는
무수한 별이 창문을 뚫고 마음에 추락했어
그렇게 빛나던 네가 결국 별이 되고 싶었니
밤하늘에 별이 없어도 너는 항상 빛나는 데
앙상해진 너의 지금도 여전히 눈부신 데
내 청춘의 필름사진이었던 너니까
난 항상 너를 볼 때마다 마음에 너를 찍는다
부디 더는 아프지말고 울지말고 웃자
너라는 별은 웃을수록 달이 될 테니까
부디 아프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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