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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찾아오는 울음이라면
적어도 슬프고 싶을 때 울고 싶었지
나의 눈물은 바늘 없는 시계
울어야 할 때를 모르고 흐르네
쏟아진 눈물은 좁은 방에서
뜨거운 가슴에 마르니
구름도 비도 되지 못하고 이별
가뭄이 들지 않는 마음은
한 때는 바다였을지도 모르지
눈밑엔 거친 소금같은 무언가 남았네
언제 올지 모르는 울음이라면
반갑게 마주하고 싶었지
나의 눈물은 새벽에 맺히는 이슬
모두가 잠드는 시간에 맺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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