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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무지개는 닿을 수 없기에
아름다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은은하면서도 옅은 일곱빛깔이
신기루처럼 꿈을 향해 허우적대게 한다
구름 너머로 사라지는 모습을 보며
내 꿈 하나 정도는 무지개와 같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마음에 물들었다
영영 닿지 못할 꿈이라도
희미한 일곱빛깔이 동심을 잡아준다면
끝내 고개를 숙일 일은 없을 것이라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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