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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고속도로를 계속 달렸다
넓고 넓은 도로에서 빠르게 달릴수록
황량하게 펼쳐진 고독만은 느리게 갔다
오히려 좁은 도로에 많은 차들로 인해
정체된 순간마다 위로를 받는 날이었다
이 강에 이대로 몸을 맡겨
가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집이 아닌 이름 모를 어딘가로
어디를 가야할 지 보다
어디든 누구와 함께 가고 싴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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