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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단어들을 볼 때마다
이들에게도 생명이 있다고 생각을 한다
숨을 불어 넣은 이는 누구인가
언제부터인지 모를 탄생의 비밀을 들춰
당신이란 씨앗을 한 줌 심어보고 싶다
어떤 말로도 형언할 수 없는 당신을
바라보는 나는 시를 쓸 수가 없기에
사전 깊숙이 숨겨져 있을지도 모른다는
해괴망측한 상상을 하며 당신을 바라본다
당신은 이름 석 자를 달고 태어났지만
내게 있어 당신은 빛을 품은 씨앗 한 줌
당신을 매일 매 순간 사랑한다면
듣지도 보지도 못한 아련하고
풍미 깊은 단어가 태어날 수 있을까
그때 난 당신을 무엇이라 불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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