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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누구 하나 없이
사색으로 밀도가 높은
새벽은 차갑고 무겁다

밀도가 높아질수록
순수히 발가벗은 몸에
짓눌려지는 마음

사색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어
심해 같은 새벽 속에서
무거운 호흡을 뱉는다

아무도 올 수 없는 심연에서
새벽을 들어 올려 줄 누군가를
기다리며, 바라보며, 그리워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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