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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의 죽음은 언제인가
인위적인 차가운 바닥에서
실바람에 이리저리 치이는
낙엽의 무덤은 어디인가

어느 누구 하나 낙엽 하나를 위해
향을 피우지도 국화 한 송이도
장례도 치르지 않는다
낙엽은 자신의 마지막을 알까

우리라고 언제까지 푸른 잎새일까
낙엽이 머문 자리에 바람만이
심심한 위로의 손길을 주겠지
우리에게도 따스한 바람이 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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