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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는
단절되어 고립된 계절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에게 왜 떠나지 못했는지 보다
어떤 꽃을 보았는지를 묻고 싶다

그 시절에 묶인 당신의 뿌리가
무엇을 향해 내렸는지

어쩌면 그대가 꽃이었을지 모르니
어떤 향기에 취했는지를 묻고 싶다

한평생을 매혹된 향기에 녹아
살아가는 이들은 지지않는 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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