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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가 울었으면 한다
슬플 때만 폭포처럼 우는 네가
행복해도 눈물이 날 수 있다는 걸
나로 인해 울 수 있다는 걸
알았으면 한다

나는 네가 울었으면 좋겠다
어른이 되며 우는 날이 줄어드는
네가 사막을 걷는 기분일까 두려워
오아시스같은 눈물을 흘렸으면 좋겠다고
모래알마다 기도를 적었단다

나는 네가 울기를 기대한다
바다빛 하늘의 파도치는 구름을 보며
웃어봐도 괜찮은 날이잖니
세상에 구애받지않고 울어주렴
단비도 그렇게 태어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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