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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왜 그토록
이른 새벽과 늦은 밤마다
외로운 등을 켜는거야?
깜깜한 시간을 비추는 등불이
환할수록 아빠가 선명해
아빠, 어떻게 그렇게
침묵으로 빛을 낼 수 있는거야?
등불을 만져도 뜨겁지않아
소리없는 빛은 차가워
그런데 아빠의 등은 따뜻하잖아
아빠,
빛은 어디에서 오는거야?
나의 밤은 무슨색이야?
내게도 등불을 켜줘
찬바람이 부딪혀도
꺼지지 않는 빛을 비춰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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