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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 개의 바다 물결은
부서지는 파도에 몰래 흘려보낸
그리움들이 다시 고스란히
밀려올 때마다 파먹은 흔적일 테지
깊이 묻어 떠나보내도 그리움은
더 크게 일렁여 당신 없는
빈 마음의 절벽에 부딪혀 깎아내니
한 움큼씩 베어먹은 마음이 물결이 되고
불규칙한 나를 흐르게 하는구나
물결 따라 항해하는 배 한 척
띄워보는 건 혹시나 그대가
못이긴 척 내 그리움의 물길을 따라
내 마음에 정착하길 바라기 때문일 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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