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x250
반응형
누군가에게는 하루란 반복되는 일상
아무 일도 없는 날로 지나가겠지
당신에게도 차라리 그런 하루이길 바랐어
왜 꼭 모두가 앞에서 웃는 날이면
당신은 모든 게 지나간 뒤에서 우는지
어떤 일이 있는 하루를 보낸 당신을 보면
나에게도 다른 하루가 찾아와
매일 볼 수도 연락할 수도 없는 일상에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을 되뇌며
같은 하루를 보내지 못하는 날 애써 위로해
오늘이 어떤 하루였는지 궁금하지만
참고 숨죽여 한마디를 달을 향해 띄워봐
오늘 하루는 달을 볼 수 있었는지
달을 선명하게 볼 수 있었는지
728x90
'시인의 시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춘이 지난 뒤에 난 사라질 것 같아 (0) | 2022.09.12 |
---|---|
짙은 무취 (0) | 2022.09.10 |
청춘의 모양 (0) | 2022.09.08 |
팔자걸음 (0) | 2022.09.03 |
씨앗 한 줌 (0) | 2022.0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