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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을 헤매던 아이야
개울가에 무릎 꿇고
자신을 들여다보는 건
어느 기도보다 순수하단다
흐트러짐 없는 눈빛으로
물결을 만들면 폭발하는 고요
수면은 울지않고 받아들여
바닥으로 밑으로 씨앗을 심는다
개구리가 펄쩍 뛴 곳에
일렁이는 네 모습은
우는 게 아니라고
춤을 추는 것 뿐이라고
그리 말하는 너의 발끝에서
연꽃이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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