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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존재를 드러내요
젖어들면 진해지는 색채
우리는 저마다 말라있었던거죠

아무도 볼 수 없도록
우산 밑으로 숨어 비를 피해요
저는 괴물일지도 모르니까요

용기 있는 자만이
기꺼이 비를 맞을 수 있습니다
사랑할 수 있는 자만이
진하게 젖은 세상을 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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