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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말 멋진 하루였습니다
푸르른 하늘에 새하얀 솜털구름들
파릇파릇한 잎새가 무성한 나무들

그 뒤로 거짓말처럼 폭우가 내렸습니다
먹먹한 구름들이 만나 내리는 푸른 빗줄기
누군가는 푸른 멍울이 짙어지는 시간

비가 그친 뒤 밤하늘은 인디고 블루
달빛에 비친 제 모습은 파아란 그 무엇
모든게 푸른 세상이었던 오늘입니다

무릇 기쁜 날에도 슬픈 날에도
푸른색을 사랑한 순간들을 떠올리니
청춘이 푸른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제 가슴에 물든 푸른 멍이 장마 같았지만
그 파란색도 사랑하기로 했습니다
폭우같던 마음이 단비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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