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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높낮이에 춤을 출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서 남겨지고 싶다
가사 없이 선율만으로 감미로워
스치는 바람결에도 향기가 나고
한마디에 여운과 울림이 있는 삶
내 앞에 악보도 지휘자도 없는 건
손끝에 선율이 그려지기 때문이겠지
흐름 위를 자유롭게 유영할 줄 아는
그런 사람으로서 나아가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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