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x250
반응형


한때는 제가 시를 쓰는 이유는 당신이었습니다
당신을 생각하며 써온 시가 얼마나 많은지
세상의 모든 단어와 문장들이 춤을 추었습니다
하얀 무대 위로 태어나지 못한 시가 많습니다
춤을 추던 어떤 시들은 관객이 없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 시집을 엮어내는 건 당신뿐이기에
무대는 막이 내리고 시들은 퇴장했지만
가끔은 소리없이 춤을 추곤 합니다
한동안 제가 시를 쓰지 못한 이유는 당신이었습니다
728x90
'시인의 시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보 (0) | 2023.02.19 |
---|---|
허기 (0) | 2023.02.18 |
별사탕 (0) | 2023.02.16 |
내 시에는 바다가 없지만 (0) | 2023.02.16 |
색종이 (0) | 2023.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