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x250
반응형
갖은 짊어진 무게를 내려놓고 떠난
이제는 볼 수도 부를 수도 없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존경을 표한다
죽음 앞에서 벌벌 떠는 나는
죽을 수 있는 용기가 없다
그렇다고 잘 살 용기 또한 충만하지 않다
잡을 수 없는 이들을 향해
누군가는 이겨내지 못해 안타까워 하지만
난 죽음조차 용기내어 수용한 그들에게
위로와 눈물보다 응원을 해주고 싶다
나는 겁쟁이입니다.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데 잘 살지도 못합니다
죽음 뒤엔 무엇이 있나요
숨을 쉬지 않아도 되면 힘들지 않을 수 있나요
당신들의 침묵은 죽음에 대한 답인가요
728x90
'시인의 시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석 (0) | 2022.09.27 |
---|---|
단잠 (0) | 2022.09.19 |
명료한 공백 (0) | 2022.09.19 |
괜찮다는 건 (0) | 2022.09.18 |
부끄러운 일기 (0) | 2022.0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