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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내일의 쓸 때를 위해
새로 뾰족하게 깎아두는 연필
새 연필이 심 위로 먼지가 쌓여
만년설처럼 허공으로 꽂혀 있다
몽당연필이 되길 기대하며 샀지만
아직 쓰이지 않은 새 연필 앞에
아무것도 하지 않은 내가 있다
후회라는 먼지가 연필에 쌓여간다
내일은 닳은 연필을 마주하길 바라며
새 연필과 새 공책을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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