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운(신준호) 2025. 1. 6.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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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듯한 길을 휘청이듯 걸을 것이다
삐뚤어진 길을 곧게 걸어갈 것이다

어떤 길이던 즐겁게 제멋대로
자유로워 보겠다는 것이다

길밖에 모난 돌멩이와 성난 가시가
발자국을 다그쳐도 춤을 출 것이다

걸어봐야 돌아설 길이 있고
돌아서야 가고싶은 길이 있다

소용돌이치는 방황속에서 나는
수많은 기회와 내일을 걸어왔다

어긋나고 벗어나며 비틀거리는
길을 여지없이 통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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