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시선
실밥
화운(신준호)
2024. 9. 1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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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입을 스웨터를 짜다
실밥이 삐죽 나오고 말았습니다
옷이 따뜻하니 새싹이 자랐네
수선한다는 말 대신 남은 실로
꽃 한송이를 피웠습니다
마침 새싹이 가슴에 자랐으므로
봄은 오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이 꽃이 시들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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