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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파랑을 품어서일까
바다도 외로울 때가 있네
품었다고 내곁에 둘 수 없었네

처량한 고래의 울음이 헤엄친다
수면 위로 올라와 허덕이는 고래

지느러미로 절벽까지 걸어오른 뒤
갈매기처럼 날갯짓을 하며
울지않는 파랑으로 뛰어든다

힘차게 비상한다 올라간다 날아든다
파도에 잠긴 날개가 파랗게 물든다
외로운 바다의 하늘은 유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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