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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하늘에 진한 먹구름이 앉은 날
유난히도 검은 구름은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육중한 마음을 끌어안고 떠 있구나
눈부신 하늘을 볼 수 있는 건 네 덕분일까
가벼운 솜털 뭉치 속에 머금고 있는
비는 어디에서 흘러온 마음이기에
백지에 찍힌 잉크처럼 선명하게 물들었나
구름을 향해 손을 모아 기도를 올린다
힘들게 빗물을 애써 품지 말고
세차게 소나기를 내려 놓아주자고
그렇게 행복해지자고, 너도,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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